1967년에 지어진 1세대 주상복합건물!
낙원상가는 처음 가 봤다.
원래는 그 자리에 낙원시장이 있었다.
1960년대에 서울시 계획으로 원래 있던 시장 자리에 도로를 내기 위해 도로 위에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시장 상인들을 입주시켰다고 한다.
1979년에 정부에서 탑골 정비사업으로 인근에 있던 악기상가들을 낙원상가로 입주시킨 것이 지금의 낙원'악기'상가가 된 이유다.
196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많이 노후화되어 있다.
이 도로 때문에 아파트, 지상지하상가에서는 도로사용료를 매년 내고 있다고 한다.
1989년부터 종로구청에서 부과한 지방세인데,
낙원상가에서 부당하며 청구한 소송이 2012년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돼서 현재도 계속 매년 사용료를 내고 있다.
(33제곱미터 당 몇십만 원 한다고 함)
종로 3가는 '송해'가 브랜드다.
근처는 송해거리도 있고,
송해 국밥집도 있고,...,
노점을 비롯한 상점 곳곳에서 송해 이름을 많이 사용한다.
송해 할아버지께서 종로에 자주 왔었다고 한다.
주로 국밥을 드셨고,
건물 옆쪽으로 낙원시장으로 지하로 가는 입구가 있다.
건물 지하에는 국밥, 국수, 백반 등을 파는 오래된 식당이 있고,
수입과자, 어르신들 타깃으로 한 의류&잡화 등을 파는 점포들이 있다
오래된 시장이라 그리 청결해 보이진 않는다.
높은 천장은 페인트칠도 없는 시멘트벽 그대로다.
지저분해 보이지만 맛집도 있나 보다,
대낮부터 손님 많은 식당이 꽤 보인다.
손님 연령대는 최소 5~60대 이상? 인 것 같다.
한낮에 술에 잔뜩 취한 할아버지들을 낙원상가 주변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전봇대를 껴앉고 홀로 헤드뱅잉을 하며 알 수 없는 욕을 주변에 해 댄다.
날도 추운데, 정신을 꼭 붙들고 계셔야 할 텐데,..,
다양한 악기들을 판매하지만,
그중 제일 많은 상점은 기타 판매점이다.
가격들을 보니,
수입제품도 많아서 그런지 꽤 비싸다.
처음 악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여기 오면 안 되겠다.
눈만 높아지지 않을까?
여기는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거나, 최소 10년 정도 악기를 배운 사람들이 오는 곳 같다.
또, 놀라운 건 손님들이 대부분 10대 청소년들이었다.
간혹 가게 안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걸 봤는데, 솜씨들이 수준급이다.
상가 한쪽 구석에 경은상사라는 기타 판매점이 있는데,
유명한 가수들 싸인들이 한가득이라 눈에 띄었다.
경은상사는 1988년부터 기타를 판매해 왔고, 국내 '마틴기타' 공식 1호 대리점이라고 한다.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오래전부터 취급해 왔으니, 국내 뮤지션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MBC 구해줘 홈즈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고 김광석도 이 집 단골이었다고 한다.
인터넷쇼핑몰도 있다. 거의 대부분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다.
경은상사 홈페이지 : https://acousticgt.co.kr/
경은어쿠스틱
라리비기타, 마틴기타, 테일러기타
acousticgt.co.kr
낙원상가
- 낙원상가는 종로3가역에서 가깝니다.
이번엔 낙원상가 4층에 있는 낭만극장 이야기
낙원상가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가면 '낭만극장'이 있다.
예전 허리우드극장을 2016년부터 낭만극장으로 바꿔서 운영 중이다.
(만 55세 이상을 위한 극장이라고 한다.)
고전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현재 상영일정을 보니 1942년~45년도 영화다.
청소년, 일반인 표도 파는 걸 보니
어르신만 입장 가능한 건 아닌 것 같다.
일반인 티켓도 7천 원으로 싸다.
낭만극장 홈페이지 : https://xn--3i0b74cf9lgno.com/
낭만극장
5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실버영화전용극장, 사회적기업
xn--3i0b74cf9lg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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